앞서 소개한 젤리캣, NICI, 더글라스토이 이외에 다른 글로벌 인형 브랜드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어쩌다보니 1편은 서양, 2편은 동양 브랜드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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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브랜드 소개] #1: 글로벌 애착인형 브랜드 - 젤리캣, NICI, 더글라스토이
이번에는 내가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인형'이라는 주제로 글을 써 보려고 한다. 스티커와 마찬가지로 인형 역시 어릴 때부터 꾸준히 사 모으고 있는데, 계속 인형을 알아보다 보니 체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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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로라월드
오로라월드는 놀랍게도 1981년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져 오고 있는 국내 인형 브랜드이다. '유휴와 친구들'이라는 캐릭터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 캐릭터로 OSMU(One Source Multi Use) 상품들을 많이 만들어냈나보다. 그뿐만 아니라 에버랜드에서 파는 인형들의 대부분도 오로라월드 인형이다. 내가 해외 사이트에서 많이 봤던 인형들 중에도 오로라 인형이 많았는데, 이게 알고 보니 우리나라 브랜드였다니... 당장 모든 영국 유학을 때려친다는 마음으로 잠시 오로라월드 채용 공고를 살펴보았으나...! (...)
알고 보니 내가 맨날 애지중지하며 가지고 다니던 치즈 고양이 인형도 오로라월드 '내 손 안에 미니펫'이라는 하위 브랜드의 상품이었고, 해외 직구했던 'Pal Pals'의 식빵, 강아지 인형도 오로라월드의 하위 브랜드였다. 심지어 이 강아지 인형은 국내에서는 약 5~6천원이면 살 수 있는 인형이었다!!! 내가 이 강아지 인형을 사고 나서, 교보문고에 깔려 있는 '내 손 안에 미니펫' 강아지 인형을 보고 '엥, 국내 브랜드에서 짝퉁을 만들었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알고 보니 우리나라 브랜드였다니, 해외 직구할 때는 8달러(거의 만원 돈)에 샀는데, 속이 쓰렸지만 그래도 강아지 인형을 미워할 순 없으니 참기로 했다.
참고로 이 '내 손 안에 미니펫' 인형들은 가격 대비 퀄리티도 좋고, 무엇보다도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얼마 전에 교보문고에 갔더니 쫙 깔려 있어서 구하기도 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인터넷으로 사는 게 가장 저렴하게 사는 방법이다.
참고로 국내 브랜드임에도 해외 사이트에서 구매하는 것이 좀 더 다양하고 귀여운 인형을 살 수 있다. 심지어 우리나라 공식 사이트는 없는 듯하다. 우리나라 완구 시장, 인형 시장이 정말 작나보다. 해외에는 Palm Pals 라인에도 이런 귀여운 러시안 늑대 인형이 있다. 이젠 1년만 참으면 유럽에 갈 수 있으니 유럽에 가서 이 Palm Pals 라인 인형을 잔뜩 살 것이다. 이것도 거의 8유로밖에 안 한다. 물론 8유로면 만원도 훨씬 넘는 가격이긴 하지만...
왜 국내엔 이런 귀여운 인형들을 잔뜩 출시를 안 해주는지 모르겠다. (해외가 훨씬 잘 팔리니까 그렇겠지.) 그렇다면 난 유럽에 가서 다다다 살 것이다. 난 유럽 가서 공부할 계획은 안 세우고 인형 살 계획만 세우는 것 같다.
오로라월드 인형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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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뮤즈
내가 어뮤즈 인형을 알게 된 경로는 서울대입구 역에 있는 소품샵 '글리밍데이'를 통해서다. 난 회사나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 받을 때면 평소에 미리 조사해 놓았던 오프라인 소품샵에 가서 인형을 하나씩 지르는 전통(?)이 있다. 평소 조사해놓은 이 글리밍데이에 얼마 전에 다녀왔는데, 정신을 못 차리고 인형 키링을 잔뜩 사서 나왔다.
이곳에서 웬 미친 귀여운 인형들만 바글바글하게 모아서 파나 했더니, 다 '어뮤즈'라는 일본 브랜드 인형이었다. 1990년부터 이어져 온 브랜드이고, 기본 철학은 '육체적, 정신적 행복을 서로 나누고, 고객의 행복을 우리의 행복으로 생각한다'라고 한다. 그래서 자사 제품에 대한 우리의 열정은 'Kawaii'라고 한다.
내가 영국에도 혹시나 이런 귀여운 인형이나 스티커를 파는지 알아봤는데, UK Kawaii shop이라고 치면 잔뜩 나온다. 왜 Kawaii라고 쳐야 하나 싶었는데, 카와이라는 말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본의 귀여운 문화를 뜻하는 말인가보다. 알아보니 이 영국에서도 어뮤즈 인형을 파는 가게들은 다 카와이 어쩌구라고 쳐야 나온다.
분명 영국 샵에서 한국, 중국 캐릭터도 있는 듯했는데 카와이라고 퉁치는 걸 보면 그냥 걔네들은 동아시아의 귀여운 거면 다 카와이라고 하나보다. 근데 또 핀란드 캐릭터인 무민도 카와이 샵에서 파는 걸 보면 그냥 귀여운 거 파는 곳을 다 카와이 샵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어뮤즈 인형은 교보문고 등 다양한 곳에서도 만날 수 있는데,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어뮤즈 인형을 수입하는 곳은 글리밍데이인 듯 하다. 물론 일본 공식 사이트에 비하면 적은 상품이지만, 이곳에서도 귀여운 인형들을 충분히 많이 볼 수 있다. 여기는 인형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가볼 만 하다.
위 사진을 보면, 국내에서 한번씩은 본 느낌일 것이다. 옛날에 인형뽑기에서도 많이 본 것 같다. 왜인지 모르게 짝퉁도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다.
궁금해서 Poteusa Loppy란 토끼 브랜드를 하나 눌러 봤는데, 무슨 뭐가 전문적으로다가 쫙 나온다. 이름부터 생일, 성 정체성 등부터 무슨 토끼 종류가 쫙 나온다. 일본은 정말 덕질하기 좋은 나라임을 알 수 있었다. 정말 아주 마음에 든다.
어뮤즈 공식 사이트
https://www.amunet.co.jp/en.html
AMUSE Co., Ltd. | Planning, manufacturing and sales of original characters.
www.amunet.co.jp
글리밍데이(국내 어뮤즈 전문 소품샵) 사이트
https://smartstore.naver.com/gleaming_day
글리밍 데이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어뮤즈 전문소품샵 글리밍데이
smartstore.naver.com
3. 선레몬
선레몬 역시 일본 회사로, 1984년에 설립되었다. 선레몬이 해외에서도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인스타그램을 돌아다니다가 UCLA에 다니는 학생이 선레몬의 쿼카 인형을 사용하는 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에 일단 글로벌 브랜드라고 넣었다.
국내에서도 이 쿼카 인형이 유명하다.
또한, 교보문고에도 얼마 전부터 선레몬 인형들이 쭉 들어온 것을 발견하였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많이 판매하는 것 같다. 보니까 선레몬 공식 한국총판 대리점도 따로 있고, 스마트스토어도 있다.
특히 20대 여성이라면 타깃 광고로 이렇게 생긴 인형을 어딘가에서 많이 봤을 확률이 높다.
선레몬 공식 사이트
https://www.sunlemon-original.jp/
「ぬいぐるみ」及びおしゃれな「生活雑貨」を企画・製造するメーカー、株式会社サンレモン
「ぬいぐるみ」及びおしゃれな「生活雑貨」を企画・製造するメーカー、株式会社サンレモンのホームページです。会社概要をはじめオリジナルブランドのご紹介、またはOEM(別注)のご案
www.sunlemon-original.jp
선레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https://smartstore.naver.com/combini
선레몬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SUNLEMON 공식 한국 대리점
smartstore.naver.com
지금까지 내가 느끼기에 글로벌하다고 느껴지는 인형 브랜드를 소개해 보았다. 다음에는 비교적 로컬한 국내 인형 브랜드를 소개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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